▲ 임기영은 24일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KIA 경기에서 각 팀 마운드를 책임진 한화 송은범과 KIA 임기영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투수들이다.

임기영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다. 사이드암스로 자세에서 지저분한 공을 던져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평가를 들었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송은범이 KIA에서 한화로 이적할 때 임기영이 보상 선수로 KIA로 갔다. 임기영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선수단에 합류했다.

임기영은 프로 선수로 경력을 시작한 대전을 찾아 시범경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km. 좌우 코너워크가 일품이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공을 낮게 던져 정타를 피했다. 5회까지 아웃 카운트 15개 가운데 6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뜬 공은 4개다.

임기영은 상무에서 2년 동안 선발로 뛰었다. 제대하고 KIA 선수단에 합류해 캠프에서 선발로 훈련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게다가 김진우도 빠져 있다"며 임기영이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를 채워 주길 기대했다.

이 경기에서 임기영과 함께 손발을 맞춘 포수 한승택도 임기영과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을 받았다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이용규의 보상 선수로 KIA로 갔다. 경찰청에서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해 팀에 합류했다.

한승택은 강한 어깨와 홈 플레이트에서 안정적인 포구가 장점. 프레이밍 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이홍구와 주전 포수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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