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4사구 경계령이 내려졌다.

삼성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2-5로 역전패했다. 시범경기 8패(1승 1무)째다. 4사구 7개를 저지르며 쉽게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었다.

4사구가 역전의 빌미가 됐다. 1-0으로 앞선 4회 2번째 투수 김대우가 선두 타자 오재원과 닉 에반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3번째 투수로 나선 박근홍은 국해성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실점 과정도 좋지 않았다. 박근홍은 1사 만루에게 정진호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최재훈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한 점을 더 뺏겼다. 두산은 4사구 3개와 안타 1개로 2점을 뽑으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볼넷으로 다시 한번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6번째 투수로 나선 김승현은 2-3으로 뒤진 7회 1사에서 에반스와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정진호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두산에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이틀 연속 4사구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23일 두산전에서 4사구 10개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갔다.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이 제구가 안 되면서 볼넷 4개를 내준 게 컸다. 쉽게 주자를 내보낸 대가는 2-9 대패로 이어졌다.

시범경기 통틀어 봐도 유독 4사구가 많다. 이날까지 10경기를 치르면서 4사구 58개를 기록했다. 10구단 통틀어 가장 많다. 최충연이 2경기 4사구 8개로 가장 제구가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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