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기자] 한국 대표 여성 밴텀급 파이터 김지연의 UFC 데뷔전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다.

상대로 거론되는 선수는 전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 홀리 홈 측이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렸다.

매니저 레니 프레스케스는 24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UFC로부터 김지연과 대결 요청을 받았다. 아직 홈이나 코치 마이크 윈클존과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은 UFC의 요청을 수락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 대한 미련 때문이다. 프레스케스에 따르면 홈은 시기상 6월 출전은 적절하다는 생각이지만 페더급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와 재대결하길 원한다.

▲ 홀리 홈은 저메인 데 란다미와 재대결을 원한다.

홈은 지난달 초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데 란다미에게 판정패한 뒤, 데 란다미가 2·3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고 때린 펀치에 대해 감점이 주어졌어야 한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김지연과 홈의 밴텀급 경기 성사에 큰 영향을 줄 사람은 크리스 사이보그다. 사이보그가 데 란다미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UFC가 둘의 경기를 먼저 추진하면 홈은 다른 경기를 타진할 수밖에 없다.

사이보그는 지난주 한국에 방문했을 때 데 란다미와 경기할 확률이 있다고 밝혔다. "7월 말에 브라질에서 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그때 저메인 데 란다미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데 란다미의 손 부상 수술 여부도 중요하다. 수술을 한다면 한동안 옥타곤에 오를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홈도 그 사이 경기 출전을 결정해야 한다.

홈은 김지연과 경기 계약서에 사인할까? 김지연은 전 밴텀급 챔피언 홈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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