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윤지웅이 임시 선발투수 기회를 잡는다. 윤지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통증으로 빠지면서 갑작스럽게 긴 이닝을 맡게 됐지만 4회 중간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경기 전 "이번엔 제대로 준비해서 던지는 걸 보려고 한다. 19일 경기 다음날 바로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했다.

25일은 개막전 선발로 나갈 만한 선수들이 나서는 날이다. 투구 일정을 감안했을 때 25일 던져야 5일 휴식 후 31일 개막전에 나갈 수 있다. 윤지웅의 경우는 에이스의 부상 공백에 따른 특수한 사례다. 양상문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27일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양상문 감독은 복귀까지 앞으로 약 3주가 남은 허프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로 윤지웅 외에 김대현, 이준형, 유재유, 장진용 등을 꼽았다. 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임찬규 4명으로 초반을 보낼 계획은 없다. 그는 "어차피 끝까지 던질 선수들인데 시즌 초반부터 무리수를 두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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