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34, 에스파뇰)가 한 줄로 평하는 각 분야 '퍼펙트 플레이어'를 꼽았다.

가장 먼저 멋진 헤어스타일의 선수로는 레오 밥티스탕(25, 에스파뇰)을 선정했다. 레예스는 "밥티스탕 자기 자신도 어떤 머리를 할지 모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개성이 넘친다는 뜻으로 보인다. 시야가 뛰어난 선수로는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37, 알 사드)를 꼽았다. 레예스는 "시야는 사비가 최고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성격이 가장 좋은 선수로는 한솥밥을 먹었던 비톨로(28, 세비야)를 얘기했다. 

레예스는 "성격이 좋은 선수는 많지만 내게 최고의 동료는 비톨로다. 그는 정말 성격이 좋다"고 했다. 레예스와 비톨로는 지난 시즌까지 세비야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사이다. 레예스가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에스파뇰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아쉬운 작별을 했다.

힘과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로는 망설이지 않고 그제고슈 크리호비악(27, 파리 생제르맹)을 선정했다. 크리호비악도 지난 시즌까지 레예스와 세비야에서 함께 뛰었다. 레예스는 "힘은 크리호비악이 최고다. 함께 맞붙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비정상적인 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를 묻는 말에 "다시 한번 크리호비악을 고르겠다. 새벽 3시에도 얼음찜질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세계 최고의 오른발을 가진 선수에 관한 질문에 레예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레예스는 "최고의 오른발을 꼽자면 역시 호날두"라며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반대를 묻자 "최고의 왼발은 리오넬 메시다"라고 말하며 "드리블 또한 메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수비수를 제칠 수 있다"며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영상] 에스파뇰 레예스 인터뷰 ⓒ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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