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 한화 이글스)가 3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비야누에바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48개였다. 

구속은 140km 초,중반대로 그리 빠르진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노련하게 타자를 상대했다. 투심 패스트볼(14개)-슬라이더(10개)-체인지업(6개)-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비야누에바는 1회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명기 유격수 땅볼, 최정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야수의 판단 실수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2회 2사에서 김동엽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상황. 비야누에바는 이재원을 2루수 땅볼 코스로 유도했다. 1루로 공을 던지면 타자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2루수 임익준은 2루 주자 김동엽을 잡기 위해 3루를 선택했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2사 1, 3루 위기에서 비야누에바는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호투는 계속됐다. 비야누에바는 3회 1사에서 조용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이명기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역시 3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4회까지 컨디션 점검을 마친 비야누에바는 5회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5회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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