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메릴 켈리(29,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켈리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2개였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2회까지 공 32개를 던졌는데, 볼은 9개뿐이었다. 1회 1사에서 임익준을 우익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뺏겼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으며 경기를 풀어 갔다.

켈리의 제구가 좋자 한화 타자들은 기다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켈리는 3회 공 8개, 4회 공 7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놓였다. 5회 1사에서 조인성에게 중견수 앞 안타, 강경학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켈리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임익준에게 볼넷을 뺏겨 2사 만루가 됐다.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켈리는 로사리오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임무를 마친 켈리는 6회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6회초 현재 한화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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