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앙투앙 그리즈만의 영입을 원한다.

그리즈만은 2014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소시에다드 시절엔 득점력이 수준급인 측면 공격수였다면, AT 마드리드에선 본격적으로 공격수로 전향하면서 잠재된 득점 감각을 폭발했다. 덕분에 그리즈만은 소시에다드에서 보낸 5시즌 동안 합한 42골보다 더 많은 72골(리그, UCL 합계)을 AT 마드리드에서 뽑아 내고 있다.

리그에서 활약은 대표 팀으로도 이어졌다. 2014년 3월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리즈만은 이후 유로 2016 대표 팀에 승선해 조국 프랑스의 결승행에 크게 기여했다. 연장 접전 끝에 포르투갈에 0-1로 져 우승하지 못했지만 대회 MVP, 득점왕(6골)을 차지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리즈만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모른다. 프리메라라리가 2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21개(14골 7도움)를 쌓으며 만능 공격수로 발전해 유럽 빅 클럽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600만 파운드(약 1,204억 원)를 들여 그리즈만을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새로운 경쟁 상대가 나타났다. 첼시다. 2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첼시가 그리즈만을 데려오기 위해 8,600만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맨유와 그리즈만을 놓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이적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그리즈만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AT 마드리드에서 충분히 행복하다고 밝혀 왔다. 그리즈만의 팀 동료들 역시 그리즈만이 잔류를 거듭 강조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리즈만과 AT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1년 6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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