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4승째를 챙겼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김동엽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시범경기 성적 4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 1사에서 임익준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명기가 놓쳐 1사 1루가 됐다. 이어 로사리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켈리와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켈리와 비야누에바 모두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마운드를 끌고 갔다. 켈리는 4회까지 공 47개, 비야누에바는 48개로 버텼다. 

홈런으로 흐름을 뺏겼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전유수는 6회 선두 타자 김주현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에서는 송광민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0-3까지 끌려갔다.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선두 타자 박정권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동엽과 김민식이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거리를 좁혔고, 1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우익수 앞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동엽이 경기를 뒤집었다. 3-3으로 맞선 8회 선두 타자 최정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물꼬를 텄다. 2사 2루에서 김동엽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고, 타구가 깊진 않았지만 최정이 홈까지 내달려 4-3으로 뒤집었다. 9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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