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인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올 정규 시즌 우승 팀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이겼다.

이 경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대한항공은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송준호의 득점을 비디오 판독 요청했다. 판독 결과 송준호의 득점은 오버네트로 결정됐고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대한항공은 27-25로 1세트를 따냈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다. 선수들을 더 믿을 걸 그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오버네트라고 확신했다. 직접 보고 확신했기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이긴 점에 대해 그는 "5경기 가운데 한 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칼을 갈고 나올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한국 최고 수준의 팀이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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