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중국전 패배로 큰 충격을 줬던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리아와 최종 예선 7차전 홈경기에 대비해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대표 팀은 25일 파주 축구 대표 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피로 회복 훈련과 실전 감각 높이기를 위한 미니 게임을 하며 28일 시리아와 경기를 준비했다. 오전 10시에 모여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미니 게임과 공격 전개 훈련, 크로스와 페널티킥 연습 순으로 2시간 가까이 구슬땀을 흘렸다.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서 뛸 수 없어 소집 해제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경기 후 무릎 상태가 조금 나빠져 실내에서 자전거 타기로 훈련을 대신한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뺀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가했다. 

중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은 다른 선수들보다 몸이 한결 가벼웠고 시리아전을 앞두고 의욕에 넘쳐 보였다. 6대 5 미니 게임에서는 주전 조에 포함돼 활력 넘치는 움직임을 보였고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니 게임 도중 상대 팀 황희찬(잘츠부르크)에게 오른쪽 발목을 차이는 바람에 잠시 절뚝거렸지만 금세 호전돼 남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했다. 중국전에서 출전 시간이 많았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진수(전북 현대) 등 일부 선수들은 족구 게임을 하며 뭉친 근육을 풀었다.

미니 게임에 이어 공격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 최전방에 김신욱(전북 현대)이 서고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한 가운데 수비진에서 시작해 공격 진영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조직력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빠른 몸놀림을 이용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거나 슈팅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이어 크로스 연습을 이어 갔고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상황을 가정해 몇 차례 슈팅을 하고 나서 오전 훈련을 마무리했다.

대표 팀은 26일에는 베스트 11을 가동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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