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갑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스리백 전환해 시즌을 운영하려고 한다."

부천FC는 25일 '헤르메스캐슬'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시즌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정갑석 감독은 "닐손 주니어 영입과 함께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선수들이 70%정도 해줬다. 전반에서는 전술 적응을 기다리는 형태로, 전반 중반 이후엔 압박을 적극적으로 했다. 거기서 득점이 시작됐다. 후반 추가 골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핵심은 닐손 주니어를 중심을 한 스리백이었다. 정 감독은 아산 무궁화전에서 닐손을 교체 투입해 출전 시간을 줬다. 그는 "아산전 닐손 주니어에게 시간을 주려고 교체 타이밍 미스가 있었다. 결국 닐손주니어를 뛰게 한 아산전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공격 축구, 시원한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조금 고구마가 곁들여지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포메이션은 3-4-3이다. 파이브백이 아니라 미드필드 싸움하는 형태로 바꾸고 싶다"며 이번 시즌 주 전술을 스리백으로 삼을 계획을 밝혔다.

스리백 전환과 함께 간결한 공격 전개도 돋보였다. 원터치 패스가 많았고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격 속도가 빨랐다. 정 감독은 "생각하는 것이 100퍼센트라고 한다면 50퍼센트만 해도 성공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지금은 40퍼센트 정도고 선수들이 나머지를 채워줄 것이라 믿는다"며 공격 전개에 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정 감독은 "전방 압박에서 체력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 중에 체력 문제가 두려워 전방 압박을 하지 않으면 고구마 축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공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즌 전부터 시원한 축구, '사이다 같은'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부천은 부산을 꺾고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