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마스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쓰자카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마쓰자카는 25일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만을 내주는 호투를 했다. 실점은 물론 없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위주의 맞춰 잡는 피칭이 돋보인 투구였다. 탈삼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살짝 오가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히로시마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102개였다. 이닝당 15개의 투구 수가 이상적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투구 수 관리도 꽤 잘됐다.  

마쓰자카는 경기 후 "결과도 내용도 요구되는 경기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지만좋은 피칭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직 마쓰자카가 확실한 기회를 보장 받은 것은 아니다. 이날의 호투에도 개막은 2군에서 하는  것이 확정됐다.

마쓰자카의 충분한 경험과 함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만큼 언제든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마쓰자카는 뉴욕 메츠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한 뒤 2015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3년 12억 엔(약 12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남미 윈터 리그를 자청해서 뛰는 등 재기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재기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컸지만 윈터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시범경기서 호투가 더해져 재기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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