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정찬 기자] 정규 시즌 1위 팀 대한항공이 3세트를 내리 따며 챔프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이겼다. 긴 휴식기의 우려를 첫 우승의 간절한 마음으로 씻어 버렸다.

레프트 정지석은 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에 이어 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지석의 활약은 리시브에서 더 빛났다. 22개의 서브 가운데 14개를 정확하게 받아 내며 공격의 시작을 책임졌다. 정지석은 "죽기 살기로 했다. 리시브 하나 실수하면 배구를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다. (경기 초반) 긴장감이 깡으로 바뀌면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정지석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리베로 백광현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백광현은 "형들의 우승에 대한 갈망이 팀에 전해졌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하려 했다"며 대한항공 팀 분위기를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영상] '정규 시즌 우승 팀의 품격' 대한항공 챔프 1차전 승리 뒷얘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