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이소라, 이문세(왼쪽부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판타스틱 듀오2’가 ‘1박 2일’, ‘은밀하게 위대하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오늘)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가 첫 방송된다. ‘판듀2’는 지난해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의 두 번째 시즌으로, 가수와 일반인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판듀2’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2부에서 1부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판듀2’의 동시간대 경쟁작은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와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다.

‘1박 2일’은 오랜 시간 방송된 만큼 고정 시청자층이 탄탄하다. 시청률 또한 두 자릿수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은위’ 또한 최근 ‘런닝맨’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렸고, ‘런닝맨’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판듀2’는 이 두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판듀2’는 더욱 강력한 무기로 경쟁에 대비했다. 시즌2에서는 두 명의 가수가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 1:1 대결 구도로 진행돼 긴장을 높였다. 대결 구도의 변화는 가수뿐만이 아니다. 일반인 판듀 후보는 1:7 대결을 거친다. 시즌1에서는 한 가수 당 3명의 판듀 후보가 등장해 경쟁했다. 시즌2에서는 7명의 판듀 후보가 동시에 대결을 펼친다. 7명의 판듀 후보는 두 가수의 곡을 모두 소화, 검증을 받아야만 1:3 대결로 진출할 수 있다.

연승제 대신 명예의 전당을 신설한 점도 달라졌다. 각 회차 별로 승리한 듀오는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고, 추후 적절한 시기에 왕중왕전을 거친다. 시즌2 MC도 크게 변화했다. 전현무, 이소라는 물론 김범수, 김준현, 장윤정, 바다, 딘딘,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뭉쳐 ‘판듀 패밀리’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확실한 변화를 준 ‘판듀2’는 ‘런닝맨’의 자리를 메우는 것은 물론, 동시간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특히 이날 방송은 ‘런닝맨’이 시간대를 바꾼 뒤 처음으로 전파를 타는 것. 개편이라는 SBS의 한 수가 통했을지 주목된다.

‘판듀2’는 26일 오후 6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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