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엑소와 빅뱅으로 오랫동안 인식되던 K팝 한류의 중심이 세대교체 바람에 직면했다. 전 세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고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는 스누퍼, 트와이스가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빌보드 메인 차트를 흔들었던 방탄소년단은 최근 북남미 투어로 그 인기를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이 투어는 K팝 공연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세웠다. 정규 2집 앨범 명을 딴 '윙스 투어'는 미국, 브라질, 칠레 등 북남미 4개 도시에서 티켓 10여 만 장을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칠레의 경우 티켓 예매 2일 전부터 600여 명의 팬이 판매 창구 앞에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일 칠레 산티아고, 19~20일 브라질 상파울루, 23~24일 미국 뉴저지를 거친 방탄소년단은 시카고와 애너하임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북남미 투어를 마치고 동남아, 홍콩, 시드니를 거쳐 7월까지 일본 투어를 돈다.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 32회 공연을 펼치는 대장정이다.  
▲ 스누퍼. 제공|위드메이

일본에서는 트와이스의 'TT' 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트렌드에 민감한 여중고생,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더 고무적이다. 6월부터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하기 전부터 이같은 바람이 전달됐다. 벌써부터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카라와 소녀시대를 이을 한류의 새 주인공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스누퍼는 일본 프로모션 2개월 만에 현지 앨범 차트를 휩쓸고 있다. 최근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오 예'는 대형 레코드점인 타워레코드 전국 싱글 종합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차트는 2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커다란 팬덤이 형성된 분위기다. 

빅뱅의 입대로 엑소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라인업이 풍성해지며 K팝의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1인자 엑소의 인기도 여전하다. 엑소는 국외 아티스트로는 가장 빠른 기간인 데뷔 3년 7개월 만에 일본 도쿄돔 공연을 펼친 가수로 유명하다. 최근에도 일본 투어 DVD로 오리콘 위클리 차트 3개 부문 1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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