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가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 사냥에 집중한다.
사이보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이 갖고 있던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반납한다고 발표하고 오는 7월 저메인 데 란다미와 UFC 타이틀전을 바란다는 내용의 비디오 메시지를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d43P3E7eslY)에 올렸다.
데 란다미가 지난달 홀리 홈을 꺾고 초대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사이보그는 자신이 실제 챔피언이라고 주장한다.
"데 란다미가 지난달 이긴 뒤, UFC는 내 타이틀에 도전할 선수로 데 란다미를 일 순위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현재 몸 상태가 좋다. 내가 왜 10년 동안 페더급에서 지지 않았는지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 두 번 브라질에서 경기했다. 이제 미국에서 싸우겠다. 오는 7월 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대회가 열린다. 데 란다미, 손 부상에 큰 문제가 없다면 내 도전을 받아 주길 바란다."
사이보그가 말하는 대회는 UFC 214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214는 오는 7월 30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직 메인이벤트 대진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의 페더급 챔피언이다. 2013년 7월 획득해 세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이보그는 원래 UFC와 인빅타 FC를 오가며 활동하려고 했다. UFC가 올해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여성 페더급을 신설하면서 옥타곤에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결정했다.
"인빅타 FC 타이틀을 반납한다. 이 결정이 쉽지 않았다. 섀넌 냅 인빅타 FC 대표는 최강자로 꼽히던 날 불러 줬다. 우리는 여성 파이터들도 진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카를라 에스파르자, 클라우디아 가델라, 아만다 누네스 등 여러 선수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챔피언 데 란다미는 손 부상이 있다며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이보그뿐 아니라 홈도 대결을 원하고 있는데, 이제 데 란다미의 결정이 중요하다. 공백 없이 7월에 출전할지, 사이보그의 도전을 받아들일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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