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이스코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스코(24, 스페인)에게 6년 연장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제기된 이스코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레알에 대한 이스코의 불만은 하루아침에 쌓인 것이 아니다. 말라가 시절 천부적인 공격 재능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로 우뚝 선 이스코는 2013년 7월 큰 기대를 품고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뛰고 싶었던 이스코의 마음과 달리 현실은 냉혹했다. 첫 시즌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으며 활약했던 이스코는 앙헬 디 마리아의 포지션 변경과 토니 크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내심을 갖고 주전 경쟁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엔 더 심하다. 이스코는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합쳐 27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출장한 시간은 1,422분으로 경기당 52.7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스코가 출전했던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이스코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리그에서 6골 5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중원의 조합으로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를 중용하면서 이스코는 지단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다.

이스코의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클럽들이 이스코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엔 앙숙 바르셀로나까지 이스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스코는 환상적인 선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레알은 이스코를 바르셀로나에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이스코에게 계약 기간을 6년 더 연장하는 재계약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이스코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로 만료까지 약 1년 3개월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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