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이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6일(한국 시간) 황재균이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88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해리 K. 조던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상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려 이름을 바꾼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 초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21경기에 나서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4홈런, 10타점을 올리며 신인 선수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우등생에게 주는 상인 만큼 역대 수상자가 화려하다.

2007년 이 상을 받은 팀 린스컴은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7승을 거둔 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거둔 루스 오티스는 1998년 수상자이며 2011년 이 상을 받은 브랜던 벨트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았다.

역대 30명의 수상자 가운데 25명이 빅 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해 수상자 트레버 브라운은 샌프란시스코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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