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우승은 한국 선수들끼리 경쟁할 전망이다.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단독 선두, 허미정(28)이 1타 차 2위로 나섰다. 이미림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 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 보드 맨 위를 차지했다.

2014년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 등 2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정상 문턱에서 맴돌기만 했던 이미림은 2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허미정은 16, 17, 18번 홀에서 줄 버디를 낚으며 6타를 줄인 끝에 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두 번 우승했으나 2년이 넘도록 3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전인지는 이미림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7타를 줄인 유소연(27)과 3언더파 69타를 친 박성현(24)은 공동 8위(8언더파 208타)로 뒤를 받쳤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이미림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한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올해 개막전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오스틴 언스트(미국), 카린 이셔르(프랑스) 등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1, 2라운드에서 몸이 무거웠던 박인비(29)는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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