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용(오른쪽)은 레이 쿠퍼(왼쪽)에게 아나콘다초크를 선사했다.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FC 웰터급 파이터 '타이슨' 박준용(26,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이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5일 미국령 괌 UOG 칼보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PXC 56에서 하와이 X-1 웰터급 챔피언 레이 쿠퍼(24, 미국)를 1라운드 아나콘다초크로 이겼다.

두 선수에게 탐색전은 없었다. 뜨거운 초반 화력을 자랑하는 쿠퍼는 전진 압박하며 펀치를 냈고, 상대적으로 리치가 긴 박준용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대응했다.

박준용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상위 포지션을 내줬으나, 밑에서 꾸준히 움직여 아나콘다초크를 잡았다. 몸을 돌리면서 목을 강하게 조르자 쿠퍼가 항복했다.

박준용은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어 너무 기분이 좋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코리안 탑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준용은 TFC와 해외 단체를 오가며 꾸준히 경기를 치러 왔다. 웰터급과 미들급을 가리지 않고 요청이 오면 무조건 싸웠다.

박준용은 2013년 12월 프로 데뷔전에서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에게 판정패한 뒤 웰터급으로 전향, 김율과 김재웅 등을 꺾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15년 10월 TFC 9에서 손성원에게 판정패했으나 지난해 1월 중국 영웅방 16에서 러시아의 올레그 올렌예츠프에게 TKO로 이겼다.

지난해 8월 전남 화순에서 열린 아시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에서 샤프카트 라크모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고, 11월 러시아 MFP 204에서 그리고리 시렌코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1승을 보태 이제 전적 5승 3패가 됐다. 공석인 TFC 웰터급 왕좌에 한 발 다가갔다.

TFC는 해외 여러 대회에 소속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PXC는 TFC와 형제 단체로 선수 교류가 활발하다. 곽관호는 TF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뒤 PXC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차지했고,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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