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프리롤'로 나선 토마스 뮐러(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마스 뮐러가 섀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은 27일(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 5차전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안드레 쉬얼레의 멀티골, 토마스 뮐러, 마리오 고메즈의 릴레이 골을 묶어 4-1로 이겼고 5전 전승으로 C조 선두를 질주했다.

예상과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수비력은 탄탄했다. 내려섰지만 때론 전방 압박을 통해 독일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독일의 점유율은 높았지만 전반 19분 안드레 쉬얼레의 선제골까지 이렇다 할 슈팅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1분 역습 한 방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독일엔 뮐러가 있었다. 이날 마리오 고메즈 바로 아래에서 중앙 프리롤을 맡은 뮐러는 전반 35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뮐러의 침투 능력, 침착성 모두 드러난 장면이었다.

중앙 프리롤로 나온 뮐러의 장점은 전반 38분에도 나왔다. 마츠 훔멜스의 패스를 받은 뮐러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고메즈와 2대 1패스로 아제르바이잔 그물 수비를 벗겼고 쉬얼레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줬다. 쉬얼레의 볼 터치가 좋지 못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뮐러는 이번 시즌 카를로스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 이후 부침을 겪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하자 움직임이 제한됐다. 하지만 중앙 프리롤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기록한 5골 11도움 중 2골 7도움이 중앙 프리롤 위치에 섰을 때 기록한 공격 포인트다.

다만 후반 25분 메수트 외질이 들어오면서 측면 공격수 위치로 자리를 옮겼고, 움직임이 제한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영상]Goal's- 전차군단 '화력 폭발' 독일 vs 아제르바이잔 골모음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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