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점 3점 획득을 도왔다.

폴란드는 27일(한국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 위치한 그라드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E조 5차전에서 몬테네그로를 2-1로 꺾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E조 1, 2위를 달리는 양 국가의 경기답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홈팀 몬테네그로는 4-4-2 전형으로 나섰고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않았다. 역습을 시도하지 않고 철저히 수비에 집중했다. 유럽 예선에서 경기당 2.5골을 기록한 폴란드의 파괴력을 의식했다.

폴란드 입장에선 답답했다. 전반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나섰지만 문전에 두텁게 세운 몬테네그로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나 폴란드엔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분 카밀 그로시츠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발끝을 예열했고, 전반 31분에 피오트르 제린스키가 몬테네그로 골문을 위협한 찬스에서 시발점이 됐다.

기회를 엿본 레반도프스키는 기어코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몬테네그로의 골문을 갈랐다. 폴란드는 후반 몬테네그로의 파상 공세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루카스 피슈첵이 다시 앞서는 골을 성공시켜 승점 3점을 따냈다.

폴란드는 이로써 E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경기 전 폴란드는 2위 몬테네그로와 승점 3점 차이, 3위 덴마크와 승점 4점 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속에 몬테네그로를 꺾으면서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레반도프스키(5경기·8골)는 이날 득점으로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 연속 득점을 성공하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호날두(4경기·9골)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득점 2위에 올랐다.

[영상] 완벽한 궤적으로 만든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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