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왼쪽)와 존 존스의 2차전은 지난해 두 차례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다음 달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0에서 앤서니 존슨(33, 미국)과 재대결한다.

목표는 존슨을 꺾은 뒤 자신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존 존스(29, 미국)와 연달아 두 번 맞붙는 것이다. 2차전과 3차전에서 이겨 상대 전적 2승 1패를 만들면 비로소 완벽하게 정상에 선다고 믿는다.

코미어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물론 존스와 붙고 싶다. 2015년부터 그와 다시 싸우려고 노력했다. 돌아올 그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줘라. 난 좋다"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코미어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기로 돼 있었지만,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잠정 타이틀을 박탈당했고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는 7월 징계 기간이 끝나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계속 사고를 쳐 대회를 망치는 존스 때문에 "다시는 그를 메인이벤트에 세우는 모험을 걸지 않겠다"며 화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코미어는 자신과 존스의 라이벌 구도가 흥행 카드로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큰 대회 메인이벤트감이라고 여긴다. 물론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에겐 군말 없이 한 수 접는다.

"그저그런 대회의 경기에서는 존스와 싸우지 않겠다. 코메인이벤트에서 경기하지 않는다. 물론 맥그리거가 나온다면 양보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만 코메인이벤트에서 우린 맞붙을 수 있다."

코미어는 결국엔 존스와 다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존스와 경기를 준비하다가 다쳤다. 7월로 연기됐는데 존스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앤더슨 실바와 싸웠다"며 "이 역시 내가 거둔 실적이다. 챔피언이 되고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도 내게 중요하다. 종합격투기 파이터의 삶의 일부다. 그러나 결국 난 존스와 재대결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