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이 거취 문제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파주 축구 대표 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 예선 내내 경기력 부진에 시달리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부재가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부진이 이어지자 사퇴 문제까지 나왔다. 이쯤되면 지휘봉을 놓아야 하지 않느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사퇴할 뜻이 없을을 분명히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 팬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거취를 정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논란과 비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 생활을 오래했다. 당연한 비판이라 생각한다"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지만 곧 항변했다.

그는 "이런 비판은 조금 아쉽다. 최종 예선이 시작하고 나서부터 비판이 있었다. 현재 내 생각은 한국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 뿐이다"며 최종 예선 기간 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돌려 말했다. 하지만 그 말 안에 슈틸리케 감독은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은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시리아전 승리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시리아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는 물론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한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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