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시즌 앞둔 10개 팀 선수단. ⓒ 블루스퀘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블루스퀘어, 홍지수 기자] 4일 뒤 2017년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지난해 800만 관중을 돌파한 KBO 리그, 올해도 야구장은 다시 꽉 찰까.

2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2017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열렸다.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고, 각 구단 관계자, 취재진이 몰렸다. 그리고 각 팀을 응원하는 팬이 자리를 채웠다.

오후 1시 반 미디어 인터뷰부터 시작된 2017 미디어데이 행사는 오후 4시 반이 넘어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의 사진 촬영을 끝으로 종료됐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팬 사인회와 감독과 팬들의 질의응답 시간, 감독들의 출사표, 선수들의 우승 공약 등 적지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가 오고갔다.

진지한 이야기가 나올때도 있었지만, 유쾌한 시간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저마다 응원하는 팀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무엇보다 뜨거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팬 사인회를 기다리던 팬들은 감독 및 선수단 소개가 시작 된 본 행사에서도 큰 함성으로 선수들을 반겼다.

감독과 팬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 '모녀' 팬이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에게 "힘내세요"라며 응원했고,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한 팬은 함성을 지르며 열성팬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양 감독과 김 감독을 향한 응원뿐만 아니라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야구계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팬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해가 바뀌고,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팬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때문에 팬을 달랠 야구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한국 프로 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명의 관중으로 시작된 KBO 리그는 34년이 지나 마침내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5년 500만 관중,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을 넘어서며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17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하는 상황에서 팬들의 박수를 끝까지 받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지난 시즌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모두 8만5963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4일 뒤 열리는 개막전, 다시 야구장은 붐빌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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