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L은 지난 23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에게 500만원 제재금 처분을 내리고, 오리온 구단에는 경고했다. 이유는 추 감독이 '불성실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지난 22일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승현과 김동욱을 포함해 문태종, 김진유, 전정규 등을 출전명단에서 뺐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도 결장했고, 오데리언 바셋은 4쿼터에 벤치를 지켰다. 이 점이 다소 논란이 된 것이다.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았지만, 추 감독은 말을 아끼고 KBL의 방침을 존중하고 이해했다. 추 감독은 "KBL의 처지를 이해못하는 게 아니다. 감독마다 목표는 팀의 최고 성적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서로 상충되는 점이 있다. 그러나 KBL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KBL에서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다.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KBL 기준은 나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L 규약 제 17조인 '최강의 선수 기용 및 최선의 경기' 조항이 추 감독의 선수 기용과 맞지 않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추 감독의 선수 기용이 이 규정에 위배된다는 게 불분명하지만 남은 시즌을 비롯해 앞으로 좀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당시 1위 KGC와 2위 오리온은 2게임 차였다. 물론 동률이 되면 맞대결 전적(3승3패)과 득실점 마진(오리온 +5점)을 통해 오리온이 우승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오름세를 보이던 KGC가 2연패, 오리온이 2연승을 하면 됐다. 하지만 KGC의 기세가 매우 강했다. KGC SK와 kt를 잇따라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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