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 22일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승현과 김동욱을 포함해 문태종, 김진유, 전정규 등을 출전명단에서 뺐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도 결장했고, 오데리언 바셋은 4쿼터에 벤치를 지켰다. 이 점이 다소 논란이 된 것이다.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았지만, 추 감독은 말을 아끼고 KBL의 방침을 존중하고 이해했다. 추 감독은 "KBL의 처지를 이해못하는 게 아니다. 감독마다 목표는 팀의 최고 성적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서로 상충되는 점이 있다. 그러나 KBL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KBL에서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다.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KBL 기준은 나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L 규약 제 17조인 '최강의 선수 기용 및 최선의 경기' 조항이 추 감독의 선수 기용과 맞지 않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추 감독의 선수 기용이 이 규정에 위배된다는 게 불분명하지만 남은 시즌을 비롯해 앞으로 좀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당시 1위 KGC와 2위 오리온은 2게임 차였다. 물론 동률이 되면 맞대결 전적(3승3패)과 득실점 마진(오리온 +5점)을 통해 오리온이 우승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오름세를 보이던 KGC가 2연패, 오리온이 2연승을 하면 됐다. 하지만 KGC의 기세가 매우 강했다. KGC SK와 kt를 잇따라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