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취재 김도곤, 영상 배정호 기자]유럽의 네덜란드처럼 위기에 빠져 있는 한국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시리아와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파주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는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당연히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2패를 당했고 승점도 10점 뿐이다. 거취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저는 만 62세다.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봤다. 감독으로서 성적에 영향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 논란은 당연하다고 본다.”

▲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이 시리아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최종예선 10라운드 중 6라운드를 치른 현재 한국은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지만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위 이란과 승점 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고 3위 우즈베키스탄에 1점, 4위 시리아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습니다.

예선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습니다.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각조 2위까지 주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 기성용은 시리아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성용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홈에서 충분히 시리아를 잡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겠다. 중국과 6차전보다 훨씬 좋을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시리아전은 슈틸리케 감독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의 운명도 가를 승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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