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특별한 대비책은 없다. 하던 거 잘하면 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시는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치른 1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상대에 맞춰서 우리 배구를 크게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상대 변화를) 조금은 예상하고 있지만, 미리 준비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 때 나오는 거 보고 경기장에서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는 운이 따랐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1차전은 현대캐피탈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다시 그런 경기를 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는 3-0으로 이겼지만, 세트마다 공 하나로 승패가 갈렸으니까 우리도 경기를 잘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량 실점만 하지 않길 바랐다. 박 감독은 "정규 시즌 때부터 쭉 보면 한번에 대량 실점하는 게 크게 고쳐지진 않았다. 노력은 하고 있다. 백광현은 조금 안정된 거 같은데, 조금만 안 되기 시작하면 무너진다. 그게 안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했다.

세터 한선수를 향한 믿음은 여전했다. 박 감독은 "따로 주문한 건 없다. 알아서 나보다 더 잘한다. 선수들 컨디션까지 고려해서 볼 배분하는 선수인데 더 주문할 게 있겠나"라며 평소처럼 경기를 잘 풀어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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