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7일(현지 시간) "지난 시즌과 비교해 호날두는 488분 덜 뛰었고 15골이 적다"고 보도했다.
'철강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좀처럼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던 호날두라서 관심이 가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2009-2010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유로 2016 결승에서 입은 부상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로테이션 방식과 맞물려 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간 호날두가 수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능력과 함께 꾸준한 출전 시간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44경기 가운데 3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공격 포인트 수도 줄었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보다 적게 뛴 건 입단 첫해였던 2009-2010 시즌이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부상으로 2달 가량 쉬었고, 소속 팀이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호날두가 가장 부지런하게 뛰었던 때는 2011-2012 시즌이다. 당시 호날두는 55경기에서 약 5,000분을 뛰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에서 역대 최고 승점(100점)으로 우승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유일하게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시즌이다.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모든 대회 포함)
2009-2010 시즌::: 35경기 33골 12도움 2,915분
2010-2011 시즌::: 54경기 53골 18도움 4,618분
2011-2012 시즌::: 55경기 60골 13도움 4,901분
2012-2013 시즌::: 55경기 55골 13도움 4,631분
2013-2014 시즌::: 47경기 51골 18도움 4,026분
2014-2015 시즌::: 54경기 61골 22도움 4,639분
2015-2016 시즌::: 48경기 51골 15도움 4,293분
2016-2017 시즌(진행)::: 34경기 26골 11도움 3,02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