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는 애틀랜타와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였다. 김현수가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볼티모어는 좌타자인 김현수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만 내보내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상대 팀이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 우타자인 조이 리카드를 선발 좌익수로 투입한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김현수는 최근 두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이날 톱타자로 리카드(중견수)를 배치했지만 김현수에게도 기회를 줬다. 김현수는 1회말 호수비부터 펼쳤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의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공을 곧바로 2루에 정확히 송구해 2루까지 내달리던 프리먼을 잡도록 돕고 이닝을 끝냈다.

첫 타석인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가르시아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3-1로 쫓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가르시아를 맞고 굴절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9회초 오스틴 헤이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5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올랐다. 시범경기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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