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2017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딸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오른손 투수 조시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017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피츠버그가 린드블럼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냈다"고 알렸다. 지난해 말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린드블럼은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 왔다.

린드블럼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110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냈다.

2015년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KBO 리그에서 62경기에 나와 23승 24패에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롯데는 재계약 뜻을 밝혔지만 린드블럼은 막내딸이 선천적인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어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며 고사했다.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린드블럼은 올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세 차례를 포함한 6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22(10⅔이닝 5자책점)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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