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부담 갖지 않고 집중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2)가 시리즈 우위를 차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23, 25-22, 25-18)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챔피언까지 1승을 남겨 뒀다.

한선수는 "리시브가 잘 버텼다. 현대캐피탈 서브가 센데 리시브가 버티면서 분위기를 뺏을 수 있었다. 1세트에는 잘 안 풀렸지만, 2세트부터 선수들이 이겨냈다"고 말했다.

2010~2011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우승 기회를 얻었다. 한선수는 "기회는 기회인데,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차전 역전패 이후 마음을 비우는 데 집중했다. 한선수는 "감독님께서 2차전 끝나고 한번 호통 치시면서 '1차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하셨다. 경기를 즐기면서 한 점 한 점 열심히 하자고 하셨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교체가 잦다. 박기원 감독은 "감독은 편하다. 선수만 바꿔서 넣어 주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한선수의 능력을 칭찬했다. 

한선수는 "누가 들어오든 어차피 다 연습을 한 상태다. 감독님 작전이니까. 바꿔 가면서 연습도 많이 하고 경기도 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 가길 바랐다. 한선수는 "시즌 시작부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들 잘해 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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