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 엊그제 정유년 새해를 맞이한 거 같은데 벌써 3월 말입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UFC는 올해 화려한 1분기를 보냈습니다. 총 8개 대회. SPOTV 생중계로 국내에 방송된 메인 카드는 총 40경기. 그중 21경기가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났습니다. 피니시율이 50%를 넘는 화끈한 3개월이었습니다.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인상적으로 끝난 5경기를 뽑았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지난 3개월을 되짚어보시죠.

△ 5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6 에드손 바르보자와 베닐 다리우시의 라이트급 경기. 바르보자는 다리우시의 적극적인 압박에 밀리다가 회심의 플라잉 니킥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 4위는 같은 대회 메인이벤트였던 켈빈 가스텔럼과 비토 벨포트의 미들급 경기입니다. 웰터급에서 올라온, 더 빠르고 쌩쌩한 24살 가스텔럼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는 39살 벨포트의 뒷모습이 왠지 슬퍼 보였죠.

△ 3위는 올해 첫 대회였던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BJ 펜의 페더급 경기. 로드리게스의 화려한 태권도 발차기가 돋보였습니다. 왕년에 잘나가던 BJ 펜이 이렇게 지다니, 야속한 세월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 2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5에서 펼쳐진 데릭 루이스와 트래비스 브라운의 헤비급 경기입니다. 브라운의 앞차기에 복부 통증을 느낀 루이스가 배를 부여잡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러나 루이스의 펀치는 절대 귀엽지 않고 무시무시했죠. 대역전 드라마를 쓴 루이스의 파워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 경기입니다.

△ 대망의 1위는 우리들의 스트레스를 다 날려 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복귀전입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정찬성은 감각적인 어퍼컷으로 버뮤데즈를 쓰러뜨리고 3년 6개월 공백을 뛰어넘었습니다. 코리안 좀비, 살아 있었습니다.

다음 달 9일 UFC 210부터 2분기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또 어떤 명장면들이 연출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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