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다 로우지가 새 영양 코치를 고용한 이유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일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프로 레슬링 WWE가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0, 미국)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브록 레스너의 매니저로 유명한 폴 헤이먼은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간) 팟캐스트 '파이트 소사이어티'와 인터뷰에서 "WWE 관중들은 로우지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로우지가 UFC에서 최근 연패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로우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야기에 얼마나 잘 녹아들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WWE에 딱 맞다"며 프로 레슬러로 성공할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스테파니 맥마흔 WWE 부사장도 30일 ESPN 라디오에 출연해 "로우지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는 WWE를 사랑하고 우리도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찰떡궁합이다. 언젠가 함께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우지는 친구들과 프로 레슬링을 연습하는 WWE 팬이다. 2015년 3월 WWE 레슬매니아 31의 링에 더 락(드웨인 존슨)과 올라와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로우지는 지난해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허무하게 진 뒤, 종합격투기 선수로 계속 활동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로우지가 곧 은퇴할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전부.

그런데 최근 로우지가 새 영양사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에 다시 눈길을 쏠린다. 몸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의 식단을 관리하는 영양 코치 댄 가너는 지난 29일 SNS에 "로우지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히고 "로우지와 올해 여러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지는 오는 5월 초 방송 예정인 미국 NBC의 드라마 '블라인드스팟' 시즌 2에서 무기를 불법 유통하는 범죄자 역을 맡는 등 배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로서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와신상담하고 돌아와 다시 UFC 타이틀에 도전할지, 이대로 파이터 인생을 마감하고 WWE 프로 레슬러로 전향할지, 아니면 영화배우에 전념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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