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반등에 성공했다.
파울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8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파울러는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 강성훈(31)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한 파울러는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파울러는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파울러는 17번 홀 보기에 이어 18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파울러는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마지막 2홀은 아쉽지만 경기를 잘 치른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마지막 두 홀에서는 그린에서 실수가 있었다. 17번 홀에서는 스파이크 마크를 피하려다가 실수를 했고 18번 홀에서는 경사를 반대로 봤다.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3일 동안에 경기 말고 내일 남은 라운드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파울러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동타를 만들었다면 더 좋겠지만 3타차로 격차를 줄였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파울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는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것은 항상 긴장되지만 재미있다. 이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성훈이 현재 가장 앞서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최종 라운드에는 몇 명 정도로 우승 후보가 좁혀질 것 같다. 하지만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다면 강성훈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영상] [PGA] '단독 2위' 리키 파울러, "역전 우승을 위한 조건을 마련했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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