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록 레스너는 WWE에서 여전히 전성기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으로 체면을 구긴 브록 레스너(39, 미국). 그러나 여전히 WWE 프로 레슬링 링에선 건재하다.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33(Wrestlemania 33)'에서 빌 골드버그(50, 미국)를 이기고 새 WWE 유니버셜 챔피언에 올랐다.

골드버그의 스피어와 잭 해머를 견딘 레스너는 특기인 저먼 스플렉스와 F5로 골드버그를 잠재웠다.

레스너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 챔피언에 오른 뒤, 프로 레슬링 WWE에 진출해 여러 차례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2007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고, 2008년 11월 UFC 91에서 랜디 커투어를 꺾어 실전 격투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11년 12월 UFC 141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TKO패 한 뒤 WWE로 돌아갔다가,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 싸웠다.

여기서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왔다. 헌트에게 거둔 판정승은 무효 처리됐고 1년 출전 정지와 벌금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레스너의 명성은 UFC에서 흠집 났지만, WWE에선 여전히 7만 5,245명 관중들(레슬매니아 33 공식 집계)의 환호를 받는 슈퍼스타다.

레스너의 매니저 폴 헤이먼은 최근 "그는 경쟁을 사랑한다"며 옥타곤 복귀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러나 지금의 레스너는 UFC보다 WWE가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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