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커민스(오른쪽)는 얀 블라코비츠(왼쪽)의 펀치를 여러 차례 허용해 위기에 빠졌지만 정신을 놓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공동 12위들의 대결에서 패트릭 커민스(36, 미국)가 웃었다.

커민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210 언더 카드에서 얀 블라코비츠(34, 폴란드)에게 2-0(29-28,29-28,28-28)으로 판정승했다.

의지와 체력의 승리였다. 커민스는 1라운드 블라코비츠의 펀치 연타에 무릎을 꿇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커민스의 눈빛이 살아 있었다. 펀치 소나기를 맞고도 일어나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2라운드부터 커민스가 레슬링으로 진흙탕 싸움을 걸었다. 어퍼컷으로 커민스의 태클 시도를 막아 보려고 한 블라코비츠의 입이 점점 벌어졌다.

결국 3라운드에서 커민스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점수를 땄다. 1라운드를 내줬지만 2, 3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커민스의 판정승이었다.

커민스는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타격이 강하지 않지만 체력과 근력만큼은 톱클래스다.

최근 글로버 테세이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에게 TKO로 져 연패 수렁에 빠졌으나 블라코비츠를 잡고 다시 웃었다. 통산 전적은 9승 4패가 됐다.

블라코비츠는 위기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내림세다. 2014년 들어온 UFC에서 2번 이기고 4번 졌는데, 4패 모두 판정패였다.

UFC 210 메인 카드는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스포츠 프리미엄 유료 채널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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