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루 우스만(왼쪽)이 션 스트릭랜드에게 완승을 거뒀다. "김동현의 경기가 잡혔으니 닐 매그니를 원한다"고 외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턴건' 김동현을 밟고 데미안 마이아에게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나이지리아 악몽' 카마루 우스만(28, 나이지리아)이 옥타곤 5연승을 달렸다.

우스만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210 언더 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션 스트릭랜드(26, 미국)에게 3-0(30-27,30-26,30-26) 판정승을 거뒀다.

우스만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2 레슬러 출신으로 그래플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웰터급 최강 그래플러 데미안 마이아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우스만은 1라운드 스트릭랜드를 테이크다운 하고 상위 포지션에서 계속 괴롭혔다.

스트릭랜드는 2라운드에 완전히 위축됐다. 우스만의 태클을 경계하다 보니 펀치를 제대로 뻗을 수 없었다. 뒤로 주춤주춤하다가 우스만의 오른손 훅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왼쪽 눈을 다쳐 시야 확보도 여의치 않았다.

3라운드에도 우스만의 우세가 계속됐다. 우스만은 상위 포지션에서 스트릭랜드를 눌러 놓고 엉덩이를 때리는 등 여유를 부렸다.

우스만은 2015년 7월 TUF 21에서 우승하며 옥타곤에 들어왔다. UFC 5연승의 상승세로 톱 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랭킹은 웰터급 11위. 총 전적은 9승 1패가 됐다.

우스만은 "김동현과 싸우고 싶지만 경기가 잡혔으니 닐 매그니와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KOTC 미들급 챔피언 출신 스트릭랜드는 UFC 웰터급에서 3연승을 달리다가 우스만을 만나 악몽을 꿨다. 총 전적 18승 2패가 됐다.

UFC 210 메인 카드는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스포츠 프리미엄 유료 채널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