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핏불' 티아고 알베스(왼쪽)가 패트릭 코테를 꺾고 재기를 향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핏불' 티아고 알베스(33, 브라질)가 재기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알베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센터에서 열린 UFC 210 메인 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패트릭 코테(37, 캐나다)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으로 꺾었다.

알베스는 UFC에서 손 꼽히는 킥복서다. 통산 레그 킥이 255회로 UFC에서 두 번째로 많다.

명성답게 위협적인 레그 킥으로 코테를 압박했다. 레그 킥으로 코테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펀치를 섞은 콤비네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도권을 잡아 갔다.

1라운드 막판엔 코테가 들어올 때 정확한 왼손 훅을 턱에 꽂아 다운을 빼앗았다.

2라운드에서도 레그 킥으로 코테를 흔들고 주먹을 정확하게 꽂아 두 번째 다운을 얻는 등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알베스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열세에 몰린 코테가 3라운드에서 공세를 올려 들어올 때 냉정하게 맞섰다. 무리하지 않고 주먹을 아껴 코테의 큰 공격, 테이크다운 등을 침착하게 방어했다.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을 오가던 알베스는 웰터급 정착을 선언한 첫 경기에서 2연패를 끊었다. 카를로스 콘딧과 짐 밀러에게 각각 웰터급, 라이트급으로 경기해 졌다. 통산 전적을 22승 11패로 만들었다.

코테는 경기가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옥타곤 바닥에 남겨 두고 "15년 동안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3승 11패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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