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21, 토니모리)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정은은 8일 제주 서귀포의 스카이힐CC(파72·6,163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박성원(24, 대방건설)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정은은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7차례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0월 혼마 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른 것이 그의 최고 성적이다.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그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인 이정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그는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이정은과 신인왕 경쟁을 펼친 이소영(20, 롯데)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효주(22, 롯데)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효주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하나(25, 비씨카드)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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