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쇼트트랙 국가 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54초 204의 기록으로 김예진(평촌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종목별 점수 34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500m 슈퍼 파이널에서도 2분 26초 767로 이유빈(서현고)을 꺾고 1위로 들어왔다. 8일 1,500m와 500m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종목별 점수 136점을 획득해 1,2차 선발전 종합 점수 100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2년 연속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두 시즌 연속 자동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던 최민정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운했다. 1,500m 결승에서 넘어지고 500m와 1,000m에서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아 개인 종합 6위로 밀려나 평창행 직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올림픽 출전권을 심석희(한국체대)가 차지한 가운데 최민정은 국내 대표 선발전에 출격했다. 최민정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어렵다는 국내 여자 대표 선발전 1위를 휩쓸었다.

최민정이 대표 선발전을 가볍게 통과해 최근 수년간 세계를 호령한 심석희-최민정 '쌍두마차' 체제가 평창에서도 이어지게 됐다.

여자부 종합 2위는 김아랑(한국체대)이 차지했다. 3위 이유빈(서현고), 4위 김예진(평촌고)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서는 임효준(한국체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2, 3, 4위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2017 쇼트트랙 남자 대표 이정수(고양시청)와 박세영(화성시청)은 탈락했다.

임효준,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직행을 결정한 서이라(화성시청)와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 팀을 꾸린다.

남녀 대표 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남녀부 최종 5위, 박세영과 노아름(전북도청)은 ISU 월드컵 시리즈 출전 자격만 얻는다.

또 남녀부 6~7위 선수들은 훈련 파트너 임무와 함께 상위 순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상황에 대비한 '차 순위 추가 선발' 자격으로 대표 팀에 합류한다.

여자부 6위는 이수연(서현고), 7위는 김지유(화정고)가 기록했고 남자부 6위는 임용진(경희대), 7위는 박지원(단국대)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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