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가르시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3전 74기 만에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가르시아는 10(한국 시간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최종 4라운드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가르시아가 좋았다. 가르시아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로즈 역시 만만치 않았다. 로즈는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가르시아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사이 로즈가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 가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가르시아는 15번 홀(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나머지 홀들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가르시아는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로즈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즈는 보기로 홀을 마무리했고 가르시아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르시아는 그동안 PGA 투어 9, 유러피언(EPGA) 투어 12승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74번의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고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찰 슈웨첼(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단독 3위에 자리했고 매트 쿠차(미국)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최종 합계 5오버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세르히오 가르시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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