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수건을 이용해 UFC 210 계체를 통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1차 계체에서 206.2파운드가 나와 경기를 뛰지 못할 뻔했는데, 약 3분 뒤 2차 계체에서 수건에 양팔을 올려 몸무게를 적게 나가게 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파이터들이 코미어의 속임수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벌 존 존스(29, 미국)도 "지금까지 본 가장 더러운 스포츠 사기"라면서 코미어를 맹비난했다.

지난 9일 UFC 210에서 앤서니 존슨을 꺾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코미어가 반격에 나섰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며 존스에게 맞섰다.

코미어는 UFC 210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식탁 위에 냄비와 주전자가 있는데, 냄비가 주전자에게 '이 더러운 놈'이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자기는 스테로이드 바늘을 몸에 꽂고 말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시알리스)를 쓰면서 그런 말을 하다니! 발기부전 치료제나 쓰는 놈이(Cialis boy)!"라고 피식했다.

이제 시작이다. 둘은 맞대결이 추진될 즘에 항상 티격태격해 왔다.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는 건 둘의 재대결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다니엘 코미어(왼쪽)와 존 존스는 2015년 1월 처음 싸운 뒤 여러 번 재대결이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코미어의 전적은 19승 1패다. 유일한 패배를 존스와 경기에서 기록했다. 2015년 1월 존스에게 판정패한 코미어는 다시 싸울 기회를 기다려 왔다.

코미어는 "난 계속 여기 있었다. 존스가 사고를 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5년 1월 그에게 처음 졌을 때 난 존스와 다시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맞대결이 시작된 것이라고 믿었다. 이제 1차전을 치렀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스가 코미어와 맞선다고 해도 그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둘의 대결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목표 시점은 오는 7월 9일 UFC 213이다. 화이트 대표가 염두에 두고 있는 UFC 213 메인이벤트는 마이클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10 코미어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는 7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UFC 213은 올해 7월 초 여는 축제 기간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큰 대회다.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확정된 가운데, 여러 빅 매치들이 추진되고 있다.

코미어의 말처럼, 코미어와 존스는 결국 만나게 운명이다. 언제 어디서 싸울지만 남아 있다.

메가 이벤트 UFC 213에서 추진 중인 대진

[밴텀급 타이틀전] 코디 가브란트 vs TJ 딜라쇼 - 확정
[웰터급] 로비 라울러 vs 도널드 세로니 -확정
[미들급 타이틀전] 마이클 비스핑 vs 조르주 생피에르 -추진 중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 -추진 중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셰브첸코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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