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를 추진하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는 의견에 분노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9일(한국 시간) UFC 210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명확히 하고 싶다. 우리가 80대 20으로 수입을 나누려고 한다고? 제프 메이웨더가 그런 말을 했다지? 제프가 팀 메이웨더의 대변인이라도 되나? 밥 애럼? 그들이 이 경기에 대해 뭘 아는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삼촌인 제프 메이웨더는 최근 "UFC가 맥그리거 복싱 경기에서 번 돈의 80%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유명 복싱 프로모터 밥 애럼은 "UFC가 50%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UFC가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를 추진하면서 비상식적인 수익 배분을 원한다는 의견에 화를 냈다.

화이드 대표는 UFC의 몫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복싱 대결이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맥그리거도 원하고, 메이웨더도 원한다. 맥그리거는 회사를 위해, 날 위해, 로렌조 퍼티타 전 회장을 위해 큰 경기를 치러 왔다. 내가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가 조만간 아이를 낳는다. 그다음 우리는 뉴욕에서 만나 여러 조건을 두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지금까지 UFC에서 거둔 업적을 강조하면서 "맥그리거를 위해 복싱 경기를 추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맥그리거가 돈을 벌 기회다. 그가 큰돈을 가질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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