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눈물을 쏟는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0여년 동안 일본의 대표적인 피겨스케이팅 스타플레이어였고 동갑내기 김연아의 영원한 맞수로 불렸던 아사다 마오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가 화들짝 놀랐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뉴스를 10일 밤부터 속보로 알리는가 하면 11일자 신문 1면에 싣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가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아사다가 은퇴를 선언하자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NHK는 11일 오전 아사다 마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하며 그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아사다 마오의 은퇴 소식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 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보도했다.

아사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는 글을 올렸0다.

아사다 마오는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은퇴가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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