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원 투수 김승현이 한화 이글스 맹공을 막았다. 동점 자책점이 김승현 책임이었다. 그러나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운 구원 투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11로 졌다.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8-4로 앞선 가운데 6회초 한화 타선이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삼성 마운드에는 언더핸드스로 투수 김대우가 있었다. 한화 선두 타자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화 더그아웃은 바삐 움직이며 대타 카드를 연이어 꺼냈다. 

첫 번째 대타 양성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대타 이성열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세 번재 대타 신성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중계하던 유격수 강한울 송구 실책이 더해져 삼성은 8-6으로 앞선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네 번째 대타로 김주현을 냈다. 삼성은 김대우를 내리고 왼손 투수 백정현을 올렸다. 백정현은 김주현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하주석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장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든 백정현은 8-7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승현은 정근우를 상대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타구 자체가 약해 3루수 또는 투수가 처리하기에 애매했다. 그러나 4번 타자 김태균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김승현은 7회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 김승현은 2사에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막았고 8회에는 조인성 하주석을 범타로 처리했다. 장민석에 볼넷을 내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삼성은 김승현을 내리고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창민이 장민석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정근우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승현 책임 주자의 득점이었다. 그러나 자책점이 된 동점 주자의 책임을 모두 묻기에 어려울 정도로 앞선 김승현 구원 투구는 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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