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잔루이지 부폰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한걸음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멀티 골,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헤더 골을 더해 3-0으로 이겼다.

부폰은 수많은 트로피를 얻었지만 단 하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매번 우승 적기라고 평가받았던, 유벤투스는 결승에서 무너졌다. 2002-2003 시즌엔 AC밀란과 승부차기에서, 2014-2015 시즌엔 바르사에게 1-3으로 졌다.

이번에도 고비였다. 바르사와 8강에서 만났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3-0으로 완승했다. 천하의 바르사지만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 중심엔 부폰이 있었다.

부폰은 전반 20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1대 1찬스를 막았다. 전반 초반 한 골이 앞서 있었지만 만약 곧바로 동점 골을 내줬다면 어렵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부폰의 선방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고 2분 뒤 파울로 디발라가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22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완벽한 기회를 부폰이 또 막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선 3-0과 3-1은 다르다. 부폰의 연이은 선방으로 유벤투스는 홈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부폰의 활약에 유벤투스는 준결승에 청신호가 켜졌고 부폰은 빅이어에 한 발짝 다가섰다.

▲ 기뻐하는 유벤투스의 부폰.

[UCL] Goal's '홈에서 바르사 격파!'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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