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론다 로우지(29, 미국)는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남자 친구 트래비스 브라운(34, 미국)은 또 도전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최근 "브라운과 알렉세이 올리니크(39, 러시아)의 헤비급 경기가 오는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로우지처럼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빠져 있다. 2009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3연패는 처음이다.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TKO패, 9월 UFC 203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판정패, 지난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5에서 데릭 루이스에게 역전 KO패 했다. 전적 18승 1무 6패.
두문불출하는 로우지와 달리, 브라운은 옥타곤 위에서 슬럼프를 깨 보려고 한다. 지난해 세 경기를 치렀고, 올해 벌써 두 번째 경기다.
상대로 거론되는 올리니크는 뼛속까지 그래플러다. 1997년 데뷔해 20년 선수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62전 51승 1무 10패 전적을 쌓았고, 이 가운데 서브미션으로 42번 이겼다. 별명이 '보아 뱀'이다.
로우지는 오는 5월 초 방송 예정인 미국 NBC의 드라마 '블라인드 스팟' 시즌 2에서 무기를 불법 유통하는 범죄자 역을 맡는 등 배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로서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최근 새 영양사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옥타곤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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