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앤더슨 실바(41, 브라질)는 켈빈 가스텔럼(25, 미국)과 오는 6월 4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스텔럼이 약물검사에서 마리화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UFC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추가 조사를 위해 UFC 212 대진표에서 가스텔럼을 빼 버렸다. 아직 실바의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실바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싸움을 펼친 조제 알도-맥스 할로웨이와 달리 혼자 1인 2역을 연기했다.

마치 상대가 앞에 서 있는 것처럼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잠시 후에는 상대 자리로 이동해 다시 두 주먹을 올렸다.

▲ 앤더슨 실바는 다음 경기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실바는 "최근에 아주 오랜만에 승리했다. 루크 락홀드나 비토 벨포트 등 최근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들과 맞붙는 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닉 디아즈와 재대결은 가능하다. 그는 훌륭한 파이터다. 지난 경기가 무효로 끝났으니 재대결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는 2013년부터 4패 1무효에 빠져 있다가 지난 2월 UFC 208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판정승했다. 4년 4개월 만에 맛본 승리였다.

디아즈는 2015년 2월 UFC 183에서 실바와 미들급으로 싸우고 옥타곤에 오르고 있지 않다. 마리화나 양성반응으로 받은 1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지난해 8월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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